삶의 무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뭘 하면서 살아온걸까 초중고 시절 공부만 했다. 뭘 향해 달리는지 알 기회도 없었고 알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. 이걸 누구 탓을 하기도 웃기지만, 달리라고 하길래 달렸다. 대학을 가서는 뭘 했을까. 10년의 수능 공부에 지친 나는 보상 심리인지 치열함에서 벗어나 흘러가는 대로 살았다. 나름대로 뭔가를 하면서 살긴 한 것 같은데 인생의 목표가 뭔지, 앞으로 뭘 하면서 살고 싶은지, 그러러면 지금부터 뭘 해야하는지 이런건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다. 그러다 보니 졸업을 했고 남들 다 취업할 때 유학을 갔다. 새로운 걸 배우기 위해서라고 마음 속으로 나를 위로했지만 도피성 유학이었다는 사실이 자꾸만 빼꼼 고개를 내민다. 영문 전공 이력과는 전혀 다르게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다. 현실적으로 대학을 처음부터 다시 다니기는 힘들었고 2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