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기견 입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기견을 입양하다 [2] - 불안함. 나 잘한거 맞지? 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나는 반려견 키우는 게 내 평생 꿈이었다. 얼떨결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을 때 나는 행복에 겨워서 눈물을 흘릴 줄 알았다. 엘모를 데려온 그 날 밤, 잠이 그렇게나 많은 내가... 잠이 안오더라. 눈이 말똥말똥. 머릿속은 온갖 생각들이 엉켜서 복잡하더라. 갑자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아기를 낳은 듯한 기분이었다. 정말 이게 최고의 선택이었을까? 엘모와 나 모두에게? 이 머나먼 타국에서 아직 나 스스로도 책임질 준비가 안되었는데 내가 감히 누굴 책임지겠다고 데려온걸까? 엘모에게 내가 과연 최고의 보호자가 될 수 있을까? 서로가 익숙해지기 전에, 서로가 정이 더 들기 전에, 더 좋은 보호자를 찾아주는게 맞는걸까? 내가 정말 만에하나 혹시라도 나중에 다시 입양을 보내야 하는.. 더보기 이전 1 다음